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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텐트서 불 피우고 잠든 50대 부부…남편 사망, 아내 중상

중앙일보

입력

야외 속 텐트.(※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야외 속 텐트.(※이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인천 영흥도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난방용 화로에 불을 피우고 잠든 5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상을 입었다.

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한 캠핑장 텐트에서 쓰러진 50대 남성 A씨 부부를 함께 온 일행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아내인 50대 여성 B씨는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지난 27일 A씨의 회사 동료 가족 3명과 함께 캠핑장을 찾아 각각 텐트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전날 텐트 안에 있는 난방용 화로에 숯으로 불을 피우고 잠을 자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A씨 부부와 함께 온 회사 동료 가족은 다음날인 29일 오전 11시30분께 A씨 부부가 텐트 밖으로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A씨 부부 텐트를 열었다가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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