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여객기 탑승자 전원 신원 확인…"승무원들 조난 신고 안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날개 파편. [신화=연합뉴스]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날개 파편. [신화=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동방항공 추락 여객기의 탑승자 132명 전원의 신원을 DNA 검사를 통해 확인했다.

28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 과학수사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DNA 샘플 검사와 분석을 통해 모든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지난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당국은 사고로 탑승자 13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통신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른 공산당 지도자들이 중앙정치국 회의에 앞서 사고 여객기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 2개를 회수해 여객기 추락 원인을 분석 중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류사오둥 동방항공 대변인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여객기가 실종되기 직전까지 정상적으로 통신이 작동됐지만 승무원들은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방항공은 사고 이후 보유 중인 보잉 737-80기종 233대 전체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