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의료단 “미사일 보유”/방위청 시안/경비중대등 11개부대 편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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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규정하고 있는 유엔평화협력법안이 일본 국회에서 큰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방위청 육상막료감부가 대규모 위생지원단을 편성,중동지역에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독자의 시안을 마련했다고 도쿄(동경)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시안에 따르면 이 위생지원단은 하루 3백여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1백병상 규모의 야전 병원부대로 의사ㆍ간호사 2백여명을 비롯,통신ㆍ보급ㆍ경비요원 등 1천5백여명으로 구성된다.
이 지원단에는 시설보수와 발전을 담당하는 시설지원대,화학무기 공격에 대처하는 화학방호대,환자를 후방으로 공수하는 비행대,병원전체를 경비하는 경비중대 등 11개 부대로 편성된다.
특히 경비중대가 보유할 수 있는 무기로서는 소총ㆍ권총 이외에 84㎜ 대전차 무반동포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스팅어」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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