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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 호날두는 한 발 앞으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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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조르지뉴(오른쪽). [AP=연합뉴스]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조르지뉴(오른쪽). [AP=연합뉴스]

유로2020 우승팀 이탈리아가 월드컵 예선 탈락했다. 복병 북마케도니아에 발목을 잡히며 2회 연속 월드컵에 불참한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PO) C조 준결승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탈락했던 이탈리아는 최초로 2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홈에다 전력에서도 위인 이탈리아는 계속해서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득점 없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이탈리아는 후반에도 베라르디-인시녜-임모빌레가 슛을 날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버티고 버틴 북마케도니아가 역습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트라코브스키가 중거리슛을 터트려 이탈리아를 좌절시켰다. 이탈리아는 30개가 넘는 소나기 슛에도 끝내 북마케도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유로 2020에서 우승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만치니 감독의 지도력도 높게 평가받았다. 유로 우승 후에도 승승장구하며 37경기 연속 A매치 무패 신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페널티킥 실축이 모든 걸 망쳤다. 조르지뉴가 스위스와 두 차례 경기에서 한 번씩 페널티킥을 실패해 비겼고, 결국 조 1위를 스위스에게 빼앗기고 PO로 밀려났다.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C조에선 포르투갈의 카타르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예선 PO는 12개국을 세 조로 나눴다. 4개국이 단판 준결승-결승을 치러 승리한 나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C조에는 이탈리아, 터키, 포르투갈, 북마케도니아가 배정됐다.

오타비우를 끌어안고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오타비우를 끌어안고 기뻐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P=연합뉴스]

포르투갈은 같은 시간 열린 터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오타비우의 선제골에 이어 지오구 조타의 추가골로 앞섰다. 터키는 부라크 일마즈가 만회골을 넣었고, 후반 39분엔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일마즈의 슛이 빗나갔고, 포르투갈 마테우스 누네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다섯 번째 월드컵 출전도 가능해졌다. 호날두는 2006년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네 차례 출전했다. 37세의 호날두로선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역시 카타르가 월드컵 고별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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