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2시38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이며, 정상 각도보다 높여 쏘는 고각 발사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4발 발사를 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올해 들어 12번째 북한의 무력도발이다.
합참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신형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발사는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오후 3시 35분에 아오모리현 앞바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