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400명 대피한 마리우풀 학교 무차별 폭격…사망자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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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부터 무차별 폭격을 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시의회가 20일 “러시아군이 주민 야 400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며 “건물이 무너져 대피한 주민이 잔해에 깔렸다”고 전했다.

폭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건물. 지난 18일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폭격으로 부서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건물. 지난 18일 모습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현재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으며, 탱크 등이 도심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군이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병원과 교회, 아파트 등 민간 건물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고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상태다.

마리우폴에서는 지난 16일 주민이 대피한 극장 건물이 파괴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습 후 극장에서 130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붕괴한 극장 건물 내부에는 약 13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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