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립' 오케스트라 생겼다…코리안심포니 명칭 변경 완료

중앙일보

입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국립’으로 이름을 바꾼다. 코리안심포니는 단체의 이름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로 변경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2일 문체부가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된 코리안심포니는 1985년 창단해 2001년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상주단체로 국립예술단의 역할을 해왔다.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에 출연하는 등 연 100회 무대에 섰고 전체 예산 중 70%인 60억원을 매년 지원받는다. 하지만 이름에 국립이 명시되지 않아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판단에 따라 명칭 변경을 추진했다. 오케스트라 측은 “지난해 6월부터 논의를 시작했으며 내ㆍ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 반대도 있었다. KBS 산하의 KBS교향악단은 1969~81년 ‘국립 교향악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이력을 근거로 코리안심포니의 명칭 변경에 반대했다. KBS교향악단 노조 측은 1월 “대통령 해외 순방, 국빈 방한, 올림픽 등 각종 국가 기념식에 KBS교향악단이 함께 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명칭은 이달 22일 정기연주회부터 공식 사용된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명칭 변경을 계기로 국립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에는 단체의 새로운 계획 및 이미지(CI)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