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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먼저 그를 반겼다, 5년만에 스벅 돌아온 하워드 슐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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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 AP=연합뉴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 AP=연합뉴스

스타벅스를 세계 최대 '커피 제국'으로 키워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케빈 존슨 최고경영자(CEO)가 4월4일자로 물러나고 슐츠 명예회장이 임시 CEO를 맡는다고 밝혔다.

임시로 경영 일선에 돌아온 슐츠 명예회장은 스타벅스 이사회에 다시 합류하고, 존슨 CEO의 정식 후임자를 찾는 작업도 돕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올해 가을까지 정식 CEO를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뭔가를 사랑한다면 부름을 받았을 때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며 "난 스타벅스에 돌아올 계획이 없었지만, 회사가 새롭고 신나는 미래를 향해 다시 한번 변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안다"고 밝혔다.

슐츠 명예회장은 1980∼1990년대 스타벅스의 급속 팽창을 진두진휘했다. 지난 2000년 CEO직에서 물러났다가 8년 뒤 복귀해 2017년 존슨 CEO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전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은 77개국 2만8000여 개로 불어났고, 현재는 3만4000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존슨 CEO의 사임과 슐츠 명예회장의 복귀 소식에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전장 대비 5.16% 오른 87.4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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