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0% “새 정부 과제 1순위는 경제 재도약 통한 일자리 창출”

중앙일보

입력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새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경제 재도약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을 꼽았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가운데 157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기업 95곳(60.5%)이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갈등 조정(17.2%), 정치 개혁(12.1%), 외교·남북 관계 안정(5.7%), 문화 융성(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창출 위한 중점 사업.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점 추진할 사업으로는 미래성장산업 육성 지원(28.3%),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27.5%), 기존 제조업 경쟁력 강화(20.5%),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11.8%), 노사관계 안정화(8.7%) 등을 꼽았다.

규제 완화 측면에서 기업들은 투자·사업별 맞춤형 규제 완화(35.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노동규제 완화(25.8%), 준조세 부담 완화(15.0%),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시스템 전환(13.6%) 순이었다.

개선을 희망하는 경제법 관련 문항에서 중대재해처벌법(37.8%)과 최저임금법(32.4%)을 많이 꼽았다.

차기 정부의 중점 지원 신산업으론 응답기업 중 23.8%이 인공지능(AI)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기·자율차 등 미래자동차(20.3%),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16.9%), 바이오·헬스(14.7%), 로봇(8.7%), 수소산업(8.2%), 이차전지(5.6%) 등의 순이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