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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지원금 논란' 문준용 작품, 日예술제서 우수상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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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의 작품 ‘증강 그림자(Augmented Shadow)’가 해외 예술제에서 수상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문씨는 13일 페이스북에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Japan Media Arts Festival)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면서 해당 예술제 수상작품을 발표한 온라인 동영상 링크를 공개했다.

문씨는 수상 작품에 대해 “과거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았던 작품”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문준용씨가 13일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자신의 작품 '증강그림자(Augmented Shadow)'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문준용씨가 13일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에서 자신의 작품 '증강그림자(Augmented Shadow)'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앞서 문씨는 해당 작품과 관련해 2020년 파라다이스문화재단으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특혜’ 지원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재단 이사로 재직 중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어서다. 승씨는 문 대통령과 고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라고 한다.

문씨는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원도 양구군청 등 여러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듭 특혜지원 논란이 일었으나 이를 정면으로 반박해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개인전을 연 당시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과 관련해 “지원금이란 용어는 문화계에서 상당히 광범위하게 쓰인다. 지원받는 대상을 잘 봐야 한다”면서 작품구매 비용이나 장비대여 등을 위해 지원금이 사용됐으며, 이는 특혜가 아닌 정당한 것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문씨는 “지금 세상이 누구 아들이라고 이상한 짓 했다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는 세상이고 그걸 쉽게 용서하거나 넘어가는 세상도 아니다”라며 “작품이 별로인데 ‘빽’으로 성공했다면 길게 봐선 내 손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대통령의 아들인 자신이 ‘지원금을 포함해 아무것도 받아선 안 된다’는 일각의 인식에 대해선 “그런 눈높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다른 거다. 난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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