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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국민의힘 무분별한 망동…군사적 충돌·전쟁밖에 없다”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 국민의힘]

북한 매체는 12일 국민의힘이 대선 기간 동안 “반공화국 대결 흉심이 골수에 찬 ‘대북정책’ 기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동족대결을 몰아오는 망발’ 제목의 기사에서 “무분별한 망동이 초래할 것은 북남 사이의 엄중한 군사적 충돌과 전쟁밖에 없다”며 이 같이 위협했다.

이 매체는 “국민의힘의 정치 시정배들은 현 당국(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완전히 실패한 정책, 굴종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북남선언들을 전면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내는가 하면 비핵화와 인권 문제에 대해 떠들어댔다”고 비난했다.

또 “(국민의힘이) 미국과 함께 반(反)공화국 군사적 대결 책동에 광분할 흉심을 숨기지 않았다”며 “동족대결에 환장한자들의 입에서나 터져 나올 수 있는 망언, 망발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핵·개방·3000’ 따위를 대북정책이라고 들고나왔던 이명박 정권 시기와 ‘통일은 대박’과 같은 허튼 나발을 줴치며 동족 대결에 미쳐 날뛰었던 박근혜 정권 시기 북남관계는 최악”이었다며 “동족 대결 정책이 가져온 것이란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몰아간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피는 속일 수 없다고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을 생존 방식으로 한 파쇼 독재 후예들의 본태를 그대로 드러낸 위험천만한 짓거리”라며 거친 말을 쏟아냈다.

다만, 매체는 윤석열 당선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통일신보는 또 별도의 기사에서 이번 대선이 “온갖 악취를 풍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었다며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가 ‘비열한 야합’이며 ‘너절한 사기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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