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년기업가 서울에 모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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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확실히 알리겠습니다."

청년 기업가들의 국제 민간단체인 JCI(Junior Chamber International)의 전 세계 회원이 모이는 '2006 JCI 서울 세계대회'가 12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 집행위원장인 전재범(36) JCI코리아 서울 회장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5년 간 준비했다"며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6000여명의 외국인과 4000여명의 한국 회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17일까지 코엑스 등에서 ▶한일 평화 포럼 ▶무역 전시회 ▶각국 홍보의 밤 등의 행사가 열린다.

JCI는 만 20세~40세의 기업가와 정치인 등이 지역 사회 개발과 국제 교류 등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 민간 단체. 1915년 미국에서 시작됐고 106개국 6000여 지역에 20여 만명이 회원이다. 한국에는 1952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재건하자"는 이념으로 시작됐으며 회원 수는 2만 여명에 달한다.

일본의 나카소네 전 수상, 미국의 닉슨 대통령 등도 JCI가 배출한 유명 인사이며 한국에선 강신호 전경련 회장, 조중건 대한항공 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국회의원) 등의 기업인과 문희상.천정배.원희룡 의원 등이 적을 뒀었다.

이번 행사는 96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세계 대회이다.

전 회장은 "세계 젊은이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미래의 청사진과 사업 기회를 만들고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 처음 온 회원들이 코엑스의 첨단시설을 보고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JCI코리아는 2000년부터 공을 들였다고 한다. JCI코리아 표현철(38) 회장은 "외국 회원 6000여 명이 1~2주간 체류하기 때문에 500억 원대의 경제 효과가 날 것"이라며 "민간 외교 활동, 사회 봉사 활동 등으로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 JCI코리아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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