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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세브첸코 특별 유니폼 출시…우크라 피해 지원용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C밀란이 구단 레전드이자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솁첸코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사진 AC밀란 홈페이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C밀란이 구단 레전드이자 우크라이나 축구 영웅 솁첸코 특별 유니폼을 제작했다. [사진 AC밀란 홈페이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AC밀란이 러시아 침공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용 스페셜 유니폼을 선보였다.

밀란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출신 레전드 골잡이 안드리 세브첸코(46)의 이름과 현역 시절 등번호(7번)가 들어간 특별 유니폼 출시를 알렸다.

해당 유니폼은 솁첸코를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2002~03시즌 유니폼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스폰서십의 로고를 없애고 그 자리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새겼다.

AC밀란 선수 시절 세브첸코(왼쪽). [사진 세브첸코 인스타그램]

AC밀란 선수 시절 세브첸코(왼쪽). [사진 세브첸코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최고의 축구 영웅으로 인정 받는 솁첸코는 전성기 시절 AC밀란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밀란 유니폼을 입고 175골을 터뜨리며 자국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 무대에서 AC밀란의 득점을 책임졌다. 은퇴 이후엔 자국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러시아 침략 전쟁이 발발한 이후엔 불법적인 침공과 민간인 피해를 규탄하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발표하며 ‘스포츠계 투사’로 활동 중이다.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을 규탄한 세브첸코. [사진 세브첸코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을 규탄한 세브첸코. [사진 세브첸코 인스타그램 캡처]

밀란이 선보인 특별 유니폼은 스폰서십을 노출하는 가슴팍에 평화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함께 ‘평화를 위하는 AC밀란(AC Milan for Peace)’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양쪽 어깨 부위에도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인 파랑과 노랑 줄무늬를 디자인했다.

밀란 구단은 “특별 유니폼 판매 수익금은 이탈리아 적십자사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축구 영웅 세브첸코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축구 영웅 세브첸코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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