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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불영사 국보급 보물 안전한 곳으로 반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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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산불 사흘째인 6일 오전 울진군 북면 두천리 마을 뒷산에 불이 붙어 주변으로 번지자 산림 당국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뉴스1

경북 울진군 산불 사흘째인 6일 오전 울진군 북면 두천리 마을 뒷산에 불이 붙어 주변으로 번지자 산림 당국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다. 뉴스1

문화재 당국이 경북 울진에 있는 불영사 내 국보급 보물을 안전한 지역으로 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를 통해 "울진 산불이 오늘 오후 바람을 타고 남하할 것으로 예상돼 불영사에 있는 보물 2점과 경북유형문화재 1점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급히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로 옮겨지는 유물은 보물 '영산회상도'와 '불연', 경북유형문화재 '신중탱화'다. 영산회상도와 신중탱화는 조선 후기 불화이고, 불연은 17세기에 제작된 불교 의례용 가마다.

문화재청은 영산회상도와 불연이 구조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상태를 점검한 뒤 연구소 무진동 차량으로 신중히 이송할 방침이다.

보물로 지정된 건축물인 '불영사 응진전'과 '불영사 대웅보전'에는 물뿌리기 조치를 했다. 경북유형문화재 '불영사 삼층석탑'과 경북문화재자료 '불영사 부도'는 내열 처리된 방염포로 덮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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