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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력 1982년 좌 0.8 우 0.1…2002년엔 좌 0.9 우 0.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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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더불어민주당이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병역을 고의로 기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법사위 여야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법사위원장실에서 열람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윤 후보의 1994년 검사 임용 때 신체검사서 시력은 왼쪽 눈 0.7, 오른쪽 눈 0.5다. 2002년 재임용 당시에는 왼쪽 눈 0.9, 오른쪽 눈 0.6으로 기재됐다. 반면에 1982년 군 신체검사에서 윤 후보의 좌우 시력차는 0.7(좌 0.8, 우 0.1)이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 때 부동시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르나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시였던 시력이 좋아질 수 없다는 안과 전문의들 주장을 보면 결국 정상으로 나온 시력 조사가 정확한 신체검사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저급한 정치공세”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0.1이나 0.7 등은 주관적 시력인 나안시력으로, 부동시 판정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다. 부동시는 선천적 눈질환으로 굴절률 검사 기계를 이용해 확인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자료 열람은 지난달 25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수사 경력 자료 및 윤 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로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 후보의 소년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제출된 수사 경력 자료에는 해당 내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주혜 의원은 “요청한 자료는 범죄 경력이 아니라 수사 경력이 별도로 있는 것”이라며 자료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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