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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크라, 6개월 초보 정치인 결과” 윤 “평화는 확실한 억제력 가져야 유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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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호 04면

25일 대선후보 TV토론의 또 다른 주제인 ‘남북관계와 외교·안보 정책’ 토론에서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화두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어떤 결과를 빚었는지 보라”고 말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 후보의 안보관이 부족하다”고 맞받았다.

〈북핵 대응〉

▶안철수=“윤 후보가 생각하는 북핵 관련 확장 억제의 구체적인 방안은 뭔가.”

▶윤석열=“미국이 보유한 핵무기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전술핵 등을 북핵 위협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미 간 핵 사용과 그 절차에 대해 우리가 깊은 관여와 참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다.”

▶안=“전략핵이 아니라 전술핵이라고 말한 건가.”

▶윤=“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쓰는 것은 전략핵이고 거기서 폭발력을 조절해 전술핵과 마찬가지로 쓸 수도 있다.”

▶안=“괌이나 오키나와에 우리가 쓸 수 있는 전술핵이 있는데 미국 본토에 있는 ICBM을 쓰자는 말이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윤=“괌에 있는 전술핵을 전투기에 실어서 대응하는 것보다 반덴버그에 있는 전략핵을 폭발력을 축소시켜 전술핵 규모로 대응하는 게 시간적으로 더 적게 걸린다.”

▶이재명=“윤 후보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자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나.”

▶윤=“전술핵의 한반도 배치를 주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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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이=“한·미동맹은 군사안보 동맹에서 기술·경제·환경 등 포괄 동맹으로 발전했다. 윤 후보는 최근 한·미동맹이 포괄 안보 동맹으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이미 한·미 정상이 합의한 것과 뭐가 다른가. 윤 후보는 그런 게 많다. 구직 앱이나 예술고도 이미 있는데 새로 하겠다고 말한다.”

▶윤=“군사뿐 아니라 안보가 경제와 분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포괄적인 동맹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 것이다. 공약으로 뭐 꼭 새로운 이론을 내야 하나.”

▶이=“시중에 이런 얘기가 있다. 윤 후보는 빙하 타고 온 둘리 같다. 들어봤나.”

▶윤=“정상적인 질문을 해달라.”

〈우크라이나 사태〉

▶이=“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 윤 후보는 너무 거칠고 난폭해서 사드 배치나 선제 타격을 쉽게 말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고 철회할 생각은 없나.”

▶윤=“이 후보는 안보관이 부족하고 내용을 잘 모르는 거 같다. 평화는 확실한 억제력을 가져야만 유지되는 것이다. 민주당 정부나 이 후보가 종이와 잉크로 된 종전선언을 강조하는데,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크라이나와 동일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윤 후보는 전쟁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 미국에서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네 가지 원인 중 하나로 윤 후보를 말한다. 외교적으로 협의나 소통을 철저하게 하면서 관리를 잘해야지 큰소리 뻥뻥 친다고 되나. 이런 걸 가지고 ‘안방 장비’라고 한다.”

▶윤=“이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지니까 지구 반대편 먼 나라 일이고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윤 후보는 정말 거짓말을 자주 하는 것 같다. 내가 한 말은 먼 나라 일인데 우리 주가가 떨어질 만큼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를 떼서 왜곡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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