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미, 용산 미군기지 16만㎡ 추가 반환 합의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777호 12면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서울 용산기지 부지 16만㎡(4만8400평)를 추가로 반환키로 한·미가 25일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합동위원장들은 양측이 반환 예정 기지들의 상태에 대해 광범위한 협의를 진행한 점을 평가하면서, 기지 반환의 추가적인 지연은 기지 주변 지역사회가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반환 대상엔 2018년 폐쇄된 의정부 ‘레드 클라우드’ 미군기지도 포함됐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이날 채택했다.

이날 합의는 지난해 7월 한·미 양국이 약 50만㎡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에 합의한 이후 7개월 만에 추가 반환에 합의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약 196만㎡ 규모의 용산기지는 아직 미군이 돌려주지 않은 12개 기지 중 하나다. 2020년 12월 용산기지 내 2개 구역 반환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반환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용산기지를 반환 받아 2027년까지 243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용산기지 안에 남아있는 연합사령부의 이전이 이뤄져야 용산공원 계획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기지 반환 협상의 첨예한 관심사인 토지 오염을 정화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양측이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