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명 "우크라이나 사태, 먼 나라 일 아냐…평화적 해결 촉구"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저녁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저녁 경기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우크라이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관련국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교민의 안전이다. 무력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시에 국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는 것은 물론 국제경제 변동성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국내의 금융·자본 시장과 에너지·자원 분야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사태가 지역 분쟁을 넘어 새로운 냉전 시대를 초래할 수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그래서 더욱더 한반도의 평화가 중요하다"며 "사드 배치, 선제 타격과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것은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에도 지금과 같은 복합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이런 위기를 해결한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글로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정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원유 등 원자재 공급망을 우선 재점검해야 한다. 미리 물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곡물 가격 상승을 예상한 대응도 요청된다"며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과 자금 지원 등 애로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를 부탁드린다. 특히 수급 우려가 큰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산업을 각별히 살펴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낀다"며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은 우리나라에도 국민에게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한다. 전쟁은 공멸이다. 평화가 곧 경제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을 진입토록 한 행위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금융기관 2곳과 개인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고 유럽 주둔 미군을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발트 3국으로 추가 이동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