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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보물, 이재명은 ‘성과·정책’ 윤석열 ‘부동산’ 강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중앙선관위가 제20대 대선후보들의 주요 이력과 공약 등을 담은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23일까지 전국의 유권자에게 발송한다. 선관위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보물을 선공개했는데, 중앙일보가 주요 후보들의 공보물 특징을 살펴봤다.

기호 1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표지는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공보물과 닮았다. 이름은 흰색, 주요 문구는 파란색, 기호는 노란색으로 처리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이 후보는 공보물에서 경기지사·성남시장 시절 주요 성과와 당선 시 이행할 정책을 나열하며 ‘능력’을 강조했다. ‘이재명이 했다’ 부문에서는 ‘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를 맨 앞에 내세웠다.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란 슬로건을 내건 2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공보물은 매거진 형태로 제작됐다. “공약 및 소개를 윤 후보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해 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정책 공약으론 ‘부동산 문제 해결’을 첫머리에 앞세웠다. 현 정부의 대표적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정책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3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공보물 전면에 ‘주 4일제 복지국가 대전환’을 내세웠다. ‘지구를 구해줘’ ‘청년이 기댈 곳’ 등 6음절로 정리한 대주제 아래에 청년·약자·소수자 공약을 담았다.

4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보물엔 앞선 후보 중 유일하게 가족사진이 등장한다. 의사였던 안 후보의 부친과 군복을 입고 군화를 닦고 있는 안 후보,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딸 설희씨가 함께 찍은 사진 등이다. 여기에 ‘바르고 유능한 안철수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바른 사람, 믿을 사람 안철수’라는 문구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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