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익산서 尹 지지 선언 “호남 위해, 정권교체가 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조배숙 전 의원과 손잡고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조배숙 전 의원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세현장에 나와 “제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하니 대한민국을 위해서, 호남을 위해서, 익산을 위해서 정권교체가 답이다. 윤 후보가 답이다”라며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전북 익산 유세현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저는 원래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 정치활동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 여러분이 그렇게 지지를 해준 문재인 정권 어땠나. 너무 힘들지 않았나”면서 말문을 열었다.

조 전 의원은 “윤 후보는 2013년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하는데 상부의 외압이 있어서 제대로 못 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며 “검사가 자기 일신의 명예를 위했다고 하면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 어물쩍어물쩍 넘어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윤 후보가) 이런 발언을 하면서 인사상의 불이익은 명백했다. 좌천될 걸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닌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소신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신과 소신을 또 지킬 수 있는 굽힐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용기는 무엇인가. 자기 앞에 불이익이 돌아와도 그걸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윤 후보 멋지지 않은가”라고 강조했다.

또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되려면 이런 정도의 소신과 용기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조 전 의원은 “윤 후보 꼭 이 나라의 지도자, 대통령이 돼서 지금 불의를 바로잡고 공정을 세우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의 말에,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조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 국민의당 등에서 활동한 ‘호남 비문계’ 4선 의원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