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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저격? 안치환 신곡 "얼굴 바꾼 마이클잭슨 여인"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가수 안치환이 발표한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비하하는 내용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소속사 A&L 엔터테인먼트는 12일 안치환의 신곡 발표와 함께 "이 노래는 블루스풍의 포크록 장르로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안치환이 직접 멜로디를 쓰고 가사를 붙였다.

안치환 신곡과 김건희

안치환 신곡과 김건희

이 곡에는 '왜 그러는 거니, 뭘 꿈꾸는 거니, 바랠 걸 바래야지 대체, 정신없는 거니',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 이름도 여러 번 바꾼 여인' 등 가사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온라인 일각에서는 이 곡이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가사에 나오는 '거니'가 김씨의 이름 '건희'와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앨범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가 김씨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인상착의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사과 당시 모습. 뉴시스

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사과 당시 모습. 뉴시스

특히 '마이클 잭슨'과 함께 '얼굴을 여러 번 바꾼 여인'이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두고선 김씨의 성형 의혹을 겨냥한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여권에서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씨의 외모에 대해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있다" 등의 발언을 해 비판을 산 바 있다.

한편 안치환은 이번 신곡을 발표하며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며 "니편내편으로 갈라져 온갖 혐오와 조롱의 요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라며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 그 범주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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