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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치면 죽어” 중국인 2명, 손님 가장해 강도‧납치 행각

중앙일보

입력

[SBS 캡처]

[SBS 캡처]

환전을 하겠다며 여행사 사무실에서 들어선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들이 강도로 돌변해 돈을 빼앗고 직원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SBS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 손님을 가장한 2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처음에 남성 1명이 환전을 하겠다며 들어와 묻더니, 다른 남성 1명이 따라 들어와 갑자기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금고 열어라”라며 위협했다.

먼저 들어온 남성은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직원을 결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입 막으려고 한다”며 테이프를 가져오라고 하는가 하면, “소리치면 죽는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여행사 직원은 입에 청테이프가 붙여진 채 납치까지 당했다. 피해자 A씨는 “나를 끌고 은행으로 가려 하더니, 차에까지 납치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200m 정도 도주하다 잠시 차를 세웠는데 이 틈을 타 여행사 직원이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이 합심해 범행에 가담한 1명을 붙잡았다. 다른 1명은 달아났지만 지난 8일 경찰에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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