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대 사취 사장 구속/대도상사/인감 도용 어음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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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17일 하청업체의 인감 등을 도용해 약속어음을 발행,사채시장에서 할인하는 수법으로 50여억원을 사취한 모피업체 대도상사 사장 이민도씨(48) 등 회사간부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달 19일 하청업체 벧엘상사의 명판과 인감을 도용,수취인을 기재하지 않은 어음 2천3백40만4천원짜리를 발행해 할인하는 등 지금까지 약속어음 2백4장을 발행,50여억원을 사취한 혐의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수출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서울민사지법에 회사정리절차 개시신청을 한뒤 자금난이 계속되자 보관중이던 6개 하청업체 인감 등을 이용해 위조어음을 발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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