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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설봉산서 불, 큰 불 잡혀…"인명피해 없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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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9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 설봉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0일 오후 6시9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 설봉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0일 오후 6시 9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 설봉산 정상 부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10시 11분께 진압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한 뒤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50여분 만인 오후 8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로 인해 0.4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산림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소방당국은 산림청 협조를 받아 산불특수진화대 8명, 산림공무원 25명, 소방 225명, 의용소방 20명, 군인 53명 등 총 336명을 긴급 투입했다.

이 산자락에 위치한 영월암 내에는 고려 시대에 조성된 마애여래입상(보물 제822호)이 있으나, 이곳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영월암 근처에도 펌프차 등 장비 여러 대를 배치해 화재를 예방했다.

한때 불이 확산하며 연기가 치솟자 관련 신고가 잇따랐고 이천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6시9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 설봉산 정상에서 불이 났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0일 오후 6시9분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소재 설봉산 정상에서 불이 났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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