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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ㅇㅈㅁ’ 풍선 모양 홍보이미지 공개하며 콘텐트 물량전…“설 전에 다 쏟아낼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선을 62일 앞둔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초성 ‘ㅇㅈㅁ’을 형상화한 새로운 홍보 이미지를 공개했다.

민주당 홍보본부가 6일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새 홍보이미지. 민주당

민주당 홍보본부가 6일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새 홍보이미지. 민주당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이재명 디자인 시스템(VI·Visual Identity) 설명회’를 열었다. 이원일 홍보본부 총괄단장은 “지금까지 홍보물이 새로운 감각에 뒤처진 메시지 중심의 과거 문법에 매몰돼 있었다”며 “심미적 디자인을 더해 예술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새 이미지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혹은 같은 푸른색 계열인 녹색 배경에 이 후보의 초성 ‘ㅇㅈㅁ’를 형상화한 파란색, 노란색, 녹색 등 다양한 색깔의 풍선이 그려진 모습이다. 통상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홍보이미지가 주로 붉은색, 파란색 등 단색이었는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 단장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러 정치 홍보물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진 ‘정해진 틀’을 바꿔보기 위해 4주간 작업했다”며 “유권자들이 한 번 더 쳐다볼 수 있게끔, 더 나아가 갖고 싶은 물건처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새 홍보 이미지를 기획한 이원일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 총괄단장이 6일 민주당사에서 새 V.I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새 홍보 이미지를 기획한 이원일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 총괄단장이 6일 민주당사에서 새 V.I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일기획 출신인 이 단장은 지난달 7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는 “유권자 눈에 익고 나면 흰색 바탕의 무미건조한 현수막보다 더 눈에 띌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이미지는 이 후보의 현수막, 명함, 온라인게시물 등의 배경 이미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1월 중 승부 본다” 콘텐트 쏟아내는 與

V.I 발표는 최근 홍보 콘텐트를 쏟아내 온 민주당의 콘텐트 물량전의 일환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겪는 동안 확실히 차별화된 이미지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선대위 본부장급 의원은 “할 수 있는 모든 콘텐트를 동원해 물량 면에서 압도하면 유권자들도 자연스레 ‘윤석열은 뭐하나’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설 연휴 전까지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원래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던 새 캐치프레이즈·슬로건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2주 앞당긴 지난달 29일 전격 공개했다. 또 지난달 24일 공개된 이 후보 부부의 크리스마스 영상 메시지나, 지난 1일 이 후보 부부가 참여한 ‘글로벌 해돋이’ 유튜브 생중계 등 다양한 스타일의 홍보물을 시도했다. MBC 예능 PD출신인 김영희 홍보본부장과 이원일 단장, 정철 메시지 총괄 트로이카가 주도해 온 프로젝트들이다.‘이재명 폰트(글씨체)’나, 예능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한 홍보기획물도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오전 경기 광명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앞쪽에 새 슬로건이 보인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오전 경기 광명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앞쪽에 새 슬로건이 보인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 라이브’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친기업 행보를 이어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에 참가중인 기업인들과의 화상 연결에서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역할은 결국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규제가 경쟁과 효율을 제한한다면 해소하거나 완화하는 것이 경제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단장 양부남)은 이날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와 관련해 윤 후보의 장모 최모 씨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전 양평군수) 등을 도시개발법 위반 및 특가법(국고 등 손실)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최씨와 김 의원 등이 도시개발 실시계획인가를 받고 개발부담금까지 면탈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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