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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출신 터크먼 "KBO리그와 한화, 좋은 피드백 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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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 1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한 터크먼.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에 100만 달러를 받고 입단한 터크먼. [사진 한화 이글스]

"어떤 조언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31)이 KBO리그 첫 시즌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터크먼은 5일 구단을 통해 "새 시즌을 한화와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앞두고 있는데, 하루빨리 시즌을 시작해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터크먼은 지난달 10일 한화와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상한액인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를 꽉 채워 계약했다.

좌투좌타 외야수인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동안 257경기에 나서 타율 0.231, 홈런 17개, 78타점, 93득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37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빅리그 75경기에 출전했다.

한화는 터크먼을 영입하면서 "3할 타율과 홈런 20개를 기대할 만한,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한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 외야수로서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춰 2022년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뛴 터크먼. [AP=연합뉴스]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뛴 터크먼. [AP=연합뉴스]

터크먼은 한화행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모두 KBO리그와 한화에 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줬다. 난 아직 한국을 잘 모르지만, 그 점이 오히려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기대하게 한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화는 미국 출신인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휘하는 팀이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등 외국인 지도자도 많다. 터크먼은 KBO리그 첫 소속팀에서 '말이 통하는' 감독과 코치를 만나는 행운을 잡았다.

그는 "항상 팀 동료, 코치진과 좋은 관계, 생산적인 관계를 쌓으려 노력해 왔다. 나에겐 새로운 환경일 텐데, 1년 먼저 한국 야구를 경험한 외국인 코치진이 있다는 점이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떠한 조언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터크먼.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터크먼. [사진 한화 이글스]

터크먼은 스스로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게 나의 장점"이라고 했다. "네 살 때 야구를 시작한 이후 그라운드에 나가면 항상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이기고 지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라는 거다.

그는 "그라운드에 나가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좋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잘 치르면,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터크먼은 다음 달 1일 경남 거제에서 시작되는 한화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화 타선과 수비의 핵심 전력으로서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그는 "올해 한화 팬들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캠프 합류 전까지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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