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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당 사회공헌 평균지출 136억원…전년대비 0.5%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주요 기업 191개 사는 사회공헌을 위해 평균 136억7685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019년 대비 0.5% 증가한 수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0년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 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업 등 191개 사를 조사했다. 그 결과 1개 사당 사회 공헌 지출액은 2019년 조사에 응했던 220개 기업의 평균 지출액에 비해 7334만원(0.5%) 늘었다.

분야별로는 ‘취약 계층 지원’과 ‘교육·학교·학술’ 분야에 각각 지출액의 34%, 25%가 지원됐다. ‘응급‧재난구호’ 지원(4%)은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전경련은 “코로나19로 소외된 취약 계층과 학습 결손이 심각했던 교육 현장, 태풍‧수해 등으로 막대한 재산손실이 발생한 곳에 기업 지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자료 전경련]

[자료 전경련]

2020년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동일한 수준이거나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55%였다. 지출액 증가 비율이 25% 이상인 기업도 24%였다. 사회공헌 지출이 증가한 이유로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47%),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년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17%)를 꼽았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과거엔 참여형 프로그램이 주류였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2020년 이후 70개 프로그램이 새로 생겼다. 전경련은 지난해 기업 사회 공헌 특징을 ‘H.O.P.E’이라고도 했다. 보건·의료 지원(Health care), 비대면 활동(On-tact), 사회적 문제해결(Problem-solving), 환경친화(Environment) 머리글자다.

[자료 전경련]

[자료 전경련]

기업들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및 지역 발전 기여’(36%)를 꼽았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26%), ‘회사(CEO)의 미션 및 철학’(20%) 순이었다. 또 응답 기업 88.4%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투자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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