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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첫 오미크론 확진 9명 나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20면

광주광역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광주지역 오미크론 감염원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21일 시청 산하 광주 동구 소재 공공기관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해당 공공기관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밀접 접촉자 15명을 포함해 17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이 감염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공공기관 직원 3명과 이 중 일부가 이용한 식당 종사자와 손님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8명도 앞서 오미크론 판정을 받은 9명과 같은 감염원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역학적 연관성 확진자’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에 감염됐는지 검사하진 않지만, 사실상 오미크론 확진자와 한뿌리로 감염된 사례로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주에서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앞서 감염 사례가 나왔던 인접권역인 전남과 전북 혹은 수도권, 해외 등 어떤 경로를 통해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남의 경우 지난 12일 함평의 한 어린이집을 기점으로 22명의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0일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전북지역 확진자가 시작점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광주지역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원과 접촉했는지 연관성이 정확히 입증되지 않아 GPS 분석 등 역학조사를 통해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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