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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연속 인기 투표 1위에 오른 테니스 황제

중앙일보

입력

로저 페더러. [AFP=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AF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19년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ATP 투어는 17일(한국시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투표 결과 페더러가 1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ATP는 매년 인기상을 투표로 선정하고 있다.

2000년 구스타부 키르텡(브라질)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후 2001~2002년엔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이 상을 받았다. 이후 2003년부터 페더러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위를 독차지 하고 있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고 올해 3월에야 코트에 복귀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지난 6월 프랑스오픈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고, 윔블던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당시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게 졌지만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페더러는 "관중들의 환호는 인상적이었다. 이게 내가 경기를 하는 이유"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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