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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막냇동생 김영주, 101세로 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김영주

김영주

김일성(1994년 7월 사망) 주석의 막냇동생이자 한 때 북한 정권 2인자였던 김영주(사진) 전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101세로 사망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5일 전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4일 조화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지만, 그의 사망 일시나 사인(死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1920년생인 김영주는 60년대 후반엔 정치국 위원 겸 비서국 비서로 사실상 ‘넘버 2’ 역할을 했다. 남북 최초의 당국 간 합의문인 7·4 남북공동성명에 서명하고, 이 성명의 이행을 위해 설치한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을 맡았다.

조카인 김정일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리면서 73년 자취를 감췄다. 20년이 지난 93년, 김 주석 사망 직전 국가 부주석으로 복귀했지만, 김정일 체제가 공식 출범한 98년 최고인민회의 명예부위원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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