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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사 반년 만에 '스폰서 검사' 김형준 고발인 조사

중앙일보

입력

김형준 전 부장검사. 연합뉴스

김형준 전 부장검사. 연합뉴스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최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 착수 반년만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성문)는 지난 10일 김 전 부장검사의 고교동창 김모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김 전 부장검사가 2016년 김씨로부터 향응 등을 받았다는 의혹과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로부터 범죄 혐의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다는 등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김 전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향응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만 구속기소돼 2018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당시 검찰은 범죄 혐의 무마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2019년 김씨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지난해 10월 김 전 부장검사와 박 변호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공수처로 넘겼다.

공수처는 지난 7월 김 전 부장검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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