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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점은 1만4000편 넘는 엄청난 콘텐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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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사진=강정현 기자]

"한국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교육적이면서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한국 키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터너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아시아(TENA)의 이안 다이아몬드 총괄책임 부사장은 카툰 네트워크코리아의 11일 개국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홍콩에 있는 아시아지역 본사에서 카툰 네트워크를 비롯한 부메랑, 포고, 터너클래식무비 등 터너사의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카툰 네트워크의 강점은 무엇보다 세계 최대 수준의 애니메이션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톰과 제리'같은 고전에서 '파워퍼프 걸'등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1만 4000편이 넘습니다. 워너 브라더스, MGM, 한나바바라 등 제작사 3곳과 카툰 네트워크의 오리지널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은 훌륭한 잠재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제작국"이라며 "카툰 네트워크 라이브러리에도 한국에서 만든 작품들이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일례로 미국 최초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TV시리즈인 워너 브라더스의 '무차루차'의 경우 상당부분을 한국의 제작사가 만들었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카툰 네트워크 코리아가 만들어진 만큼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입니다. 한국 제작사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 만들어 방영하는 것은 본사의 로컬화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 부사장은 재능있는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카툰 네트워크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방영하는 '스냅툰' 프로젝트(www.snaptoons.org)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어린이와 관련된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대회다. 연말까지 응모하면 이 중 10개를 골라 10분 내외의 단편으로 만들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방영한다.

정형모 기자<hyung@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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