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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호주 초상화박물관서 “문화 교류 확대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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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제니 모리슨 호주 총리 부인과 13일 캔버라 국립초상화미술관을 방문,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제니 모리슨 호주 총리 부인과 13일 캔버라 국립초상화미술관을 방문,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제니 모리슨 호주 총리 부인의 초청으로 수도 캔버라의 국립초상화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호주 산불과 가뭄 등 기후 재난을 배경으로 한 인물 사진에 “흙먼지 가득한 삭막한 땅이 1년 후 다시 촬영했을 때 초록으로 덮인 것을 보니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깊게 다가온다”며 “미래세대에게 온전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이날 방문한 국립초상화미술관에는 식민지 이전 시대부터 현대까지 호주의 원주민, 정치인, 예술가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초상화가 전시돼 있다. 2008년 예전 국회의사당에 전시돼 있던 소장품들을 이관받아 개관했다.

김 여사는 호주 최초의 원주민 육상 올림픽 선수 등의 초상을 보고는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살아가며 세상을 바꾸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호주의 역사를 만들어 온 많은 인물의 초상을 관람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 한국과 호주 간 다양한 방면에서 문화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모리슨 총리 부인은 ‘여성이 역사를 만든다’ 특별전도 함께 관람했다. 김 여사는 관림 후 시드니 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 해녀, 바다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언급하며 “생태친화적 어업 공동체를 이끈 강인하고 따뜻한 한국 여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리슨 여사에게 관람을 권하기도 했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캔버라 국립초상화미술관을 방문,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초상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캔버라 국립초상화미술관을 방문, 줄리아 길라드 전 호주 총리 초상 사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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