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몸으로 … 박은하씨 한국무용 '말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무용은 언제나 말이 아닌 몸으로 승부한다. 그런데 이 춤 공연, 제목부터 본질적인 면을 건드린다. 바로 박은하(47)씨의 한국 무용 공연 '말은 없다'다. 11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한다.

박씨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사물놀이반 초창기 멤버로 중견 국악인이자 무용인이다. 최근 '양도일류 설장구에 나타난 경기.충청제 춤사위 연구'란 논문으로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공연에서 설장구와 부포를 나풀거리며 추는 쇠춤, 부모님을 기리는 진혼무와 즉흥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슴 뛰는 리듬에 맞추어 쿵덕 쿵덕 한바탕 놀다가길 바란다"는 그의 말처럼 과거 선술집에서 젓가락을 두드리며 장단을 맞추던 우리네 삶의 모습을 이번 공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전석 1만원. 02-580-3304

최민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