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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마이크 패스' 논란…이준석 "당 존중해 내게 답변 기회 준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한 간담회 현장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방식으로 참석자들의 질문을 피해갔다는 지적과 관련, 이 대표가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에게 일부 답변 기회를 먼저 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가 질문을 받았는데 마이크를 매번 이 대표한테 넘기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정확히 기억하기로는 2번 정도 마이크가 왔던 것 같다”며 “나머지는 윤 후보가 다 먼저 답변하고 제가 보충하는 모양새였다. 윤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시민들과 대화에 나서고 있는 건 변함없는 팩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사안별로 당의 정책이 우선시돼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윤 후보가 저에게 마이크를 넘겨 기회를 주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도 “왜곡된 내용이 있으면 실제 사실관계로 바로 잡겠다”며 유튜브 영상 한 편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대학로에서 있었던 간담회에서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에게 일부 답변기회를 먼저 준 적은 있으나 우리 후보는 모든 질문에 본인의 관점에 따라 정확한 답변을 했다”고 라디오 인터뷰와 동일한 취지로 설명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영상은 지난 8일 윤 후보가 이 대표와 함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찾아 청년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한 당시 상황을 담은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의 영상이다.

이 영상에는 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청년들의 질문에 마이크를 건네받아 수차례 답변을 하는 모습과 함께 ‘마이크 토스 논란 진짜일까요?’, ‘악마의 편집으로 사라져버린 윤석열 후보 답변’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모습이 공유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윤 후보가 직접 답변을 하지 못해 이 대표에게 마이크를 ‘패스’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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