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단일팀 합의/주요 국제대회/체육회담 서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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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평양=전종구 특파원】 정동성 체육부 장관과 김유순 북한 체육위원회 위원장은 일련의 비공식회담을 통해 12일 밤 앞으로의 주요 국제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는 등 몇가지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합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과 북은 다음과 같은 주요국제대회에 단일팀(유일팀)을 구성,참가키로 한다. ①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일본 지바) ②제25회 하계올림픽대회(바르셀로나) ③제3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북한 삼지연)
▲단일팀 구성 참가문제를 협의ㆍ해결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조속한 시일안에 개최키로 한다.
▲남북체육회담의 장소와 시기는 쌍방의 합의하에 정한다.
▲평양에서 열린 통일축구대회는 통일의 위업에 이바지했음을 확인하였으며 앞으로 이 경기의 정기 개최문제는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릴 통일축구대회에서 쌍방이 합의하여 결정한다.
한편 오는 21일 서울에 와 두번째 통일축구 경기를 펼칠 북한축구선수단은 단장에 김유순 체육위원장이 맡고 최용해 축구협회장과 김형진ㆍ장웅ㆍ김세진ㆍ박두익씨 등 체육인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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