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갱신했습니다. 계속 줄어드는 출생아 수와 달리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인구가 23개월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9월 인구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1920명으로 지난해 2만3499명보다 6.7% 줄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이었습니다. 지난 9월 사망자 수는 2만5566명으로 출생아 수보다 많습니다. 2019년 11월부터 우리나라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와 더불어 혼인 건수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9월 기준 혼인 건수는 1만3733건으로, 1만5324건이었던 지난해보다 10.4% 줄었습니다. 출생아 대부분이 혼인 가정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혼인 건수는 출생률과 연관되는 지표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후반 여성, 30대 초반 남성의 혼인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계속 자연감소 하고 있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을 여유가 없다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애를 왜 낳냐? 아이한테 미안하게… 부자 아니면 먹고 살기도 팍팍하고 집도 없고 나 혼자 먹고살기도 빠듯하다.” “책임지지 못할 바엔 안 낳는 게 맞지. 나라를 위해서 낳는다는 건 다 옛말이다… 내 밥그릇 챙기기도 힘든 현실이다.”
출생과 혼인을 위해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아동 혐오, 여성 혐오가 판치는 나라에서 어떤 여자가 결혼하고 임신하고 애를 낳고 싶어할까?” “노키즈존 만드는 이 나라에서 애를 어떻게 키워?” “경력 단절되고 힘들게 육아하고 이런 걸 누가 원하겠어요? 그리고 아동 성범죄가 끊이질 않고 처벌도 미약한데 누가 낳나요?”
관련 복지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려금 준다고 막 낳을 것 같나? 전반적으로 부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복지 정책을 펼쳐야지. 돈만 주면 장땡?” “출산 지원만 하지 말고 육아 지원도 해야 하는데 이 나라는 출산 복지만 있으면 되는 줄 아나 봅니다… 낳는 것도 힘들지만 기르는 것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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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겁니다. 낳아서 마음 편히 키우도록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해외 우수사례 좀 참고하세요. 이러다 나라 망합니다."
ID 'to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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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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