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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금융 당국 회계 감리 진행 소식에 휘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셀트리온 그룹 ‘3형제’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에서 셀트리온 그룹 3사 관련 회계조사 조치안을 심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공장의 모습. 뉴스1

셀트리온 그룹 ‘3형제’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에서 셀트리온 그룹 3사 관련 회계조사 조치안을 심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공장의 모습. 뉴스1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에서 셀트리온 그룹 3사 관련 회계조사 조치안을 심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23일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 하락한 2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5.58%(8만4600원), 셀트리온제약은 5.90%(12만1200원) 주가가 내렸다. 감리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의 셀트리온 3사 감리(회계 조사) 조치안 심의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지난 22일 알려진 영향이다.

관련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23일 금융위원회는 “현재 관련 사안에 대한 감리 처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치 여부 및 조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감리위에 조치안을 냈다는 의미는 회사의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부과 등 구체적인 제재안 논의 절차에 들어섰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감리위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의 논의 이후 금감원 조치안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셀트리온 3사에 대한 감리 착수는 지난 2018년 말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한 뒤 3년 만에 이뤄졌다. 이 의원은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셀트리온 그룹의 의약품 독점 판매권을 가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6월 국내 판매권을 셀트리온에 218억원에 팔고 이를 매출로 잡은 게 문제”라며 분식 회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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