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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 민어회 폭탄주 회식 한푼 안냈다" 尹측 "새빨간 거짓"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민어회 폭탄주 회식' 비용을 제 3자에게 계산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지난 10일 저녁 전남 목포 한 식당에서 10여명과 회식을 하면서 관련 비용을 대신 지불하게 한 혐의로 윤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회식 비용을 지불한 이광래 전 목포시의회 의장도 고발됐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공직선거법은 금전 물품 기타 재산상 이익의 제공, 이익제공 의사 표시 또는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기부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상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고발인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 줄 것을 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해당 의혹과 관련 윤 후보가 폭탄주를 마시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윤 후보 측이 거짓 해명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제 윤 후보 측은 '저녁 장소나 메뉴도 그분들이 준비했고 윤 후보는 폭탄주를 마시지 않았다'며 술자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윤 후보는 참석자들과 필승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하고 폭탄주를 마셨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이 공개한 영상 속에는 윤 후보가 동석자의 건배사를 들은 뒤 건배를 하고 술잔을 입에 댔다가 상 위에 내려놓는 모습이 담겨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묘역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의 선거법 위반 건을 언급하며 검찰 고발을 운운하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며 "윤 후보는 지난 11일 목포에서 가진 저녁 만찬 후 개인 식사 비용을 지불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이 주장한 '윤 후보는 1원 한푼 내지 않았다'는 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폭탄주도 마시지 않았다는 것이 윤 후보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에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주장했던 정당이 대변인의 가짜뉴스에 대해선 어떤 손해 배상으로 책임을 질 건가"라며 "아울러 이런 건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까지 제출했다. 분명한 자충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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