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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트로피 하나 추가요…AL 실버슬러거 수상

중앙일보

입력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와 타자를 겸업한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상을 하나 더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가 AL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AL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AFP=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올 시즌 양대 리그 실버 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MLB 30개 구단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투표를 통해 포지션 별로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를 뽑는 상이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2001·2007·200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상이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7, 홈런 46개, 100타점, 103득점, 도루 25개로 활약했다. 투수로도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MLB 역대 최초로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 위업을 이뤘다.

그 결과 MLB 선수들이 직접 뽑은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와 MLB 커미셔너 특별상을 비롯해 베이스볼 아메리카, 스포팅 뉴스,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등 여러 언론사가 제정한 상까지 모두 휩쓸고 있다.

오타니와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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