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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형' 나훈아 12월 돌아온다 "불청객 코로나와 함께 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7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대구 콘서트 마지막 날 낮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빠져나오며 주변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지난 7월 1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동관에서 열린 '나훈아 AGAIN 테스형' 대구 콘서트 마지막 날 낮 공연이 끝나자 관람객들이 빠져나오며 주변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지난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대구 콘서트를 강행해 논란을 빚은 뒤 이후 예정됐던 부산·서울 공연을 연기했던 가수 나훈아가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재개한다.

11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다음 달 10∼12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연다.

서울 공연은 12월 17∼19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같은 달 24∼26일에는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소속사 측은 "결코 환영할 순 없지만 이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불청객을 그냥 곁에 두고 함께 가기로 마음을 다졌다"며 "이 불청객과 싸우고 다투는 사이 우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넋 놓고 세월만 까먹었다. 이제 잃어버린 세월을 다시 돌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월, 사흘간 대구에서 관객 2만명이 참석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올 8월 부산·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은 등록 공연장 밖에서의 공연을 금지하는 당국 지침에 따라 연기됐다.

그러나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 정책이 시작되면서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열리는 500명 이상 규모의 콘서트 등은 관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승인을 받을 경우 개최할 수 있음에 따라 공연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지침에 따라 시설 면적과 상관없이 입장 인원은 최대 5000명 규모로 제한되며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 침방울(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는 금지된다.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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