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요소수 문제, 정부 안일한 대처와 국정원 해외정보 파악못해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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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0일 요소수 문제에 대해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국가정보원의 해외정보 파악 부재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 대표는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요소수 생산 현황 설명을 듣고 “한 달 전부터 중국의 요소수 수출제한 조치가 있다는 예고가 여러 경로를 통해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이 정치 관여 기능을 최소화하고 해외정보 기능 확대하면서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기밀한 정보가 파악되지 않아 국민 피해가 커졌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오전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요소수의 재료인 요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0일 오전 국내 최대 요소수 제조업체인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요소수의 재료인 요소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국정원장이란 분이 이런 중요한 해외정보를 파악하지 않고 정치적 뉴스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부분에 대해 야당으로서 국회 차원에서 강하게 지적할 부분”이라며 “국회 정보위 차원에서 앞으로 해외에 파견된 국정원 직원들이 관련 정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물자와 관련해 국민 불안감을 없애려면 기업도 생산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치권의 지원도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전략물자 확보와 비축 문제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 방문에는 국민의힘 이채익(울산 남갑),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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