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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검사, 공수처 2차 출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뉴스1]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 검사가 10일 오전 두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비공개 출석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의 손 검사를 과천 공수처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 검사는 지난 2일 1차 조사 때처럼 공개 소환에 응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수처 관용차를 타고 출석 모습을 가리는 차폐 시설을 통과해 조사실로 향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며 소속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보내 야당에 고발을 사주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9월 9일 손 검사와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입건했고, 같은 달 10일 손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사건 당시 손 검사의 지휘를 받던 검사들과 수사관을 잇따라 조사했고 지난 2일 손 검사를 첫 소환 조사했다.

1차 조사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공수처는 이달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한 결과물을 토대로 텔레그램 메시지에 붙은 ‘손준성 보냄’과 고발 사주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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