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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온 떨어져 곳곳 눈비…강원 산지엔 '대설특보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이 출근하고 있다. 뉴스1

9일 서해 상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비구름이 몰려와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한라산, 덕유산, 관악산 등 산지엔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산지가 아닌 평지에서 볼 수 있는 공식적인 첫눈은 이르면 오늘 밤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구름 덮인 전국, 최대 20㎜ 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라권(전남 동부 제외), 경북 북부내륙(동해안 제외),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높은 산지에는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날씨 전망. 케이웨더

9일 날씨 전망. 케이웨더

9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북·울릉도·독도·경북 북부내륙 5~20㎜다. 전남권 서부·제주도는 5㎜ 내외, 전남 동부·경남 서부내륙은 0.1㎜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0일엔 경기권 남부·강원 영서 남부·충청권·전북·경북권 내륙·제주도·서해5도·울릉도·독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20㎜다.

추워진 아침…강원 산지 대설특보 가능성

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9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5~12도 낮은 수준이다. 전날 밤부터 아침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라산, 덕유산, 관악산 등 해발 고도 500m 이상 산지에 첫눈이 내렸다. 강원도 설악산엔 지난 19일에 이미 첫눈이 관측됐다.

10~11일엔 일부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상된다. 11일엔 아침 최저기온 -3~10도, 낮 최고기온 6~15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에 올해 첫눈이 내린 9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탐방로. 연합뉴스

제주도 산지에 올해 첫눈이 내린 9일 오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영실 탐방로. 연합뉴스

기상청은 10~11일에도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10일 사이 강원 산지엔 3~10㎝의 적설이 예상돼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강원내륙·경북 북동 산지·제주도 산지엔 1~5㎝, 충북 북부엔 1㎝ 내외의 적설이 예상된다.

한편 해발고도가 낮은 평지에서 볼 수 있는 공식적인 첫눈은 이르면 9일 밤 나타날 전망이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관은 "이르면 오늘 밤 평지 관측소에서 공식적인 첫눈이 보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오늘 밤에 눈이 오지 않으면 첫눈 시기가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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