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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화장실서 갓 태어난 영아 발견…경찰 산모 추적 중

중앙일보

입력

“발견 당시 영아 배 꿈틀거려” 

폴리스라인 [중앙포토]

폴리스라인 [중앙포토]

강원 고성군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서 갓 태어난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쯤 고성군의 한 바닷가 공중화장실에서 50대 여성이 갓 출산한 영아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화장실에 발견된 영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영아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으로 위중한 상태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화장실을 찾았다가 뭔가 꿈틀거려 살펴보니 갓 출산한 태아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장실에서 출산한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산모가 태아를 화장실에서 출산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영아를 출산하고 사라진 산모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 발견 당시 배 부분이 움직이고 숨도 붙어 있는 상황이었다”며 “바닷가 주변에 광범위하게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영아를 유기한 산모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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