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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고교서 11명 확진, 18일 수능 앞두고 학원가 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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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7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단대부고 학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학년 10명, 1학년 1명이다. 지난 5일 2학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2학년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3학년 학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등교하지 않고 가정학습에 들어간 상태였다.

단대부고는 입시학원이 밀집한 대치동에 있어 학교뿐 아니라 학원 등에서도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대치동 학원을 포함해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에 나선다. 최근 들어 학생 감염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1일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10대 확진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이전 주보다 80명 늘어난 349.6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2일 하루에만 501명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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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는 전국 모든 고교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수능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로 필요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시도 교육청에 따라 자체적으로 판단해 필요한 경우에는 그 전부터 원격수업을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능을 마친 후 돌아오는 월요일인 22일부터는 수도권 초·중·고교도 전면 등교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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