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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에도 웃었다…홍준표 “국민적 관심 끈 게 제 역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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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이 5일 본경선 결과 발표 후 웃음을 지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윤 전 총장의 후보 수락 연설 후 단상에 올랐다.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밝히며 윤 전 총장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모두 합심해서 정권 교체에 꼭 나서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홍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다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고 하자 주변에선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홍 의원은 잠시 미소를 지은 뒤 “윤석열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했다.

사진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전당대회를 마친 직후 페이스북에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 여론에선 예상대로 11%나 이겼지만 당심에서 참패했다”며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본경선 결과 발표에서 최종 득표율 47.85%로 1위를 차지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2위인 홍 의원은 41.50%, 유승민 전 의원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로 각각 집계됐다.

유 전 의원도 이날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고, 원 전 지사는 “함께 뛰었던 경선을 평생 영광으로 생각하겠다”며 “정권교체 4개월간의 길이 만만찮겠지만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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