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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與 공약 관여한 차관 파면될 것…정치중립 위반시 감옥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고 재차 공언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관권선거 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관권선거 중단과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촉구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홍 의원은 3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 후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성가족부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을 만드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말에 “제가 집권하면 여가부는 폐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박진규 산자부 1차관에 대해선 “파면될 것”이라며 “선거 중립 위반 문제 되면 그 친구도 감옥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논란이 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홍어준표’ 표현을 두고서는 “그런 사람이 교수라고 하니까 내가 낯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그런 사람이 학생들 가르친다고 강단에 설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서민 교수는 지난달 31일 유튜브에서 ‘서민 교수 윤석열 후보의 몸보신을 위해 홍어와 맥주를 대접하다’라는 제목의 방송을 했다. 이 영상 섬네일(미리보기 화면)에 적힌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홍 의원은 대장동 개발비리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서는 “검찰이 이런 식으로 수사 계속하면 검찰 조직의 수사권 박탈한다고 했다. 이런 조직에 수사권을 주만 나라가 어지럽다”고 했다.

윤 전 총장 부인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아무런 수사능력도 없고 요즘 수사하는 거 보니까 기가 막힌다”며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지금 몇 달째, 몇 년째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일주일이면 끝낼 일이다.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정책적 판단도 하고 지시도 기다리고 요즘 검사들 하는 거 보니 저건 검사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경선 투표와 관련해선 “엄청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당원들이 그만큼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오더를 내리고 강요하는 투표가 이뤄지진 않았다. 조직은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결국은 (정권교체) 바람이 이기는 당내 경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와도 공동선대위를 꾸릴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친한 윤희석(윤 전 총장 캠프 공보 특보)도 그쪽에 간다고 했을 때 ‘가서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며 “경선 때 상황을 본선까지 끌고 가는 것은 소인배나 하는 짓이다. 경선 끝나면 나를 배신하고 간 사람도 도로 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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