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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차전 선발 맞대결, 수아레즈 vs 최원준

중앙일보

입력

LG 수아레즈(왼쪽)와 두산 최원준.

LG 수아레즈(왼쪽)와 두산 최원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투수는 앤드류 수아레즈(LG 트윈스)와 최원준(두산 베어스)으로 확정됐다.

LG와 두산은 4일부터 3전 2승제의 준PO에 돌입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무대(준PO)에서 맞붙는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아닌 수아레즈를 선택했다. 켈리의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지난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했다. 준PO 1차전 선발 등판 시 나흘 휴식 후 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앞서 두 차례 연속 4일(10월 20일 키움-25일 롯데-30일 롯데) 휴식 후 등판했다.

두산은 아리엘 미란다를 대신해 최원준이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특별히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1차전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가장 강력한 카드가 꺼내야 하지만, 미란다는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일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키움을 꺾고 준PO 진출을 확정한 뒤 "미란다가 최근 공을 만지는 모습을 못봤다. 투구 스케줄조차 마련된 게 없다"며 "(준PO)에 나올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걱정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수아레즈는 올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어깨와 등 통증으로 겪었지만 시즌 마지막 등판인 27일 한화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우려를 날렸다. 투구 수도 85개까지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3차례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최원준은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두산의 토종 에이스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투구이닝(158⅓이닝) 모두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올 정규시즌 LG전에는 1차례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30일 한화와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나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6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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