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던 제2차 세계대전의 한복판, 이순신 장군이 싸우던 사나운 바다 위, 고려에서 조선으로 바뀐 변혁의 시대. 역사 교과서에는 몇 줄의 문장으로만 묘사된 사건 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볼까요. 실화이기 때문에 그 어떤 드라마나 소설보다 더 극적이고 재밌답니다.

『미래 리더를 위한 위인전 힙하게 읽기: 안네 프랑크』    

버튼북스 글, 서지희 옮김, 36쪽, 스푼북, 1만2000원

독일 출신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를 피해 가족 및 다른 4명과 함께 2년 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숨어 지내던 생활을 일기로 썼다. 그의 일기는 수백만 유대인이 겪은 참상을 대변하는 점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사춘기 소녀의 시각을 따라가다 보면 독일의 네덜란드 점령이 유대인들의 생활에 미친 영향을 알게 된다. 책은 안네가 좋아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 장래 희망 등 기본 정보에서부터 그가 숨어 지내야 했던 당시 상황과 탈출 경로, 비밀 별채의 구조와 은둔 생활까지 일기 속 다양한 정보를 키워드로 분류해 자료와 함께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원작이 선뜻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이들도 안네가 어떤 사람인지, 그가 왜 이런 일기를 써야 했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비주얼로 살아나는 이순신 거북선 임진왜란』
권동현 글,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96쪽, 코알라스토어, 1만5000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바다에서 막아내 우리 민족의 성웅으로 꼽히는 이순신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자료를 활용한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주는 책. 이순신 일생의 주요 장면 및 활약을 그림과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했다. 이순신이 장난꾸러기 소년이던 시절부터 결혼하던 날의 모습, 무과시험에서 낙마하던 장면, 부당한 인사청탁을 받고 거절하던 청렴결백한 모습은 물론 사나운 파도를 가르며 거북선으로 왜(일본)선을 격파하는 장면까지 이순신의 생애와 임진왜란, 거북선 등에 관한 정보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더불어 ‘이순신의 사람들’ 코너에서는 이순신을 물심양면 도운 사람들부터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존경했던 명나라 장수, 그가 출정했다는 소식만 들으면 벌벌 떨었던 왜군의 장수까지 이순신의 삶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을 함께 조명한다. 초등 저학년 이상.

『조선의 문을 열어라: 좌충우돌 고려 사람 조선 적응기』
손주현 글, 이해정 그림, 156쪽, 책과함께어린이, 1만2000원

고려 왕족 눈에 비친 건국 초 조선은 어떤 모습일까. 태어나자마자 줄곧 산속에서만 사느라 나라가 바뀐 사실을 몰랐던 고려 왕족 왕우치는 열세 살이 되던 해 개경으로 내려간다. 그의 눈에 비친 조선은 낯섦의 연속이다. 왕족은 다 잡아들인다는 말에 그는 신분을 숨기고 노비 꼽살이, 예문춘추관의 민 교리와 함께 여러 사건을 헤쳐나가며 고려 때와는 달라진 조선에 적응해 나간다. 책은 왕우치의 시선을 통해 건국 초 조선을 묘사하며 독자가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이해하도록 했다. 조선이 도읍을 개경에서 한양으로 옮긴 이유, 유교를 중시하여 불교를 억누르고 상업보다 농업을 장려한 이유 등도 담겼다. 각 장 사이사이에는 주인공이 보고 느낀 정보를 편지 형식으로 실었다. 고려와 달라진 조선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셀마 대행진: 세상을 바꾼 87km』
박정주 글, 소복이 그림, 160쪽, 그림씨, 1만3500원

미국의 노예제도는 1865년 폐지되었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은 이후에도 쭉 지속됐다. 흑인들은 학교도, 버스도, 화장실도, 식당도 백인들과 함께 이용할 수 없었다. 또한 1870년부터 투표권을 법으로 명시했지만, 제도에 막혀 행사할 수 없었다. 셀마 대행진은 흑인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1965년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87km를 걸었던, 미국 흑인 참정권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다. 경찰의 무력진압과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방해로 유혈사태까지 맞았지만, 시위대는 비폭력을 고수했다. 책은 약 150페이지에 걸쳐 셀마 대행진의 발단과 전개 및 결말을 설명한다.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짧은 호흡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만화처럼 읽을 수 있는 삽화로 몰입감을 높였다. 권력과 폭력 없이 연대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 이 행진은 현재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초등 고학년 이상.

나도 북마스터-김하준 독자의『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황선미 글, 박정섭 그림, 112쪽, 주니어김영사, 1만3000원

황선미 작가의 다른 작품인 『마당을 나온 암탉』과 『나쁜 어린이표』를 재밌게 읽어서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도 기대했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새봄이와 엄마, 장갑분 할머니가 주인공인 이야기예요.
학교 급식을 먹는 것과 친구를 사귀는 것이 꿈인 새봄이가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이 저와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다시 예전처럼 학교생활을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늦게 공부를 시작한 장갑분 할머니와 미술학원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엄마가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재밌었고 감동적이었어요.
아직 미래의 제 꿈이 뭐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니 꿈을 정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하준(서울 선사초 4)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10월 18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10월 18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14살부터 시작하는 나의 첫 진로 수업』 강혜명(서울 원명초 5)
『희소의 취재 수첩: 기자』 김세율(인천 축현초 5)
『MBTI 활동을 통해 사회 속 나의 역할을 생각하는 진로 수업』 홍주원(서울 대치초 5)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가 된다면?』 윤도하 (인천 신광초 2)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ADVERTISEMENT
ADVERTISEMENT